국민연금 2020년 순매수·순매도 현황. 서정숙 의원 제공
국민연금 2020년 순매수·순매도 현황. 서정숙 의원 제공

국민연금이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순매수·순매도액 상위 10개 종목’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SK하이닉스 순매수액이 4342억6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바이로직스는 3887억72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9년 대비 57만4149주가 증가해 순매수 10위 이내 종목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속해있는 하이브(전 빅히트)는 엔터테인먼트 종목으로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습니다. 하이브는 2037억원 1600만원으로 순매수 규모 5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뜨거운 글로벌 인기에 대한 투자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숙 국회의원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현황과 관련해 “수익률이 높은 종목 일부를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고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이 각광받는 종목을 매수하는 등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순매도액 순위에는 LG화학이 3666억7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에는 3033억8300만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우가 올랐습니다. 지난해 두 회사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한 만큼 일정 부분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088억2400만원과 1972억5200만원의 순매도액을 기록하며 4위와 5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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