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2000명대 눈앞… 수도권 병상 여유 괜찮을까

수도권 병상 10개 중 8개는 사용중
최혜영 의원 “시도별 세밀한 병상·생활치료센터 확보 방안 마련해야”

김동길 기자 승인 2021.07.23 13:51 의견 0
시도별 코로나19 병상 운영 현황. 최혜영 의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3차 대유행 때보다 거센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시켰습니다.

연일 1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사실상 ‘도시 셧다운’ 상황에 버금가는 탓에 수도권 병상도 빠른 속도로 차고 있습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19일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35.9%인 반면,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493개 중 49.5%인 244개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준중환자 병상의 가동률은 전국 평균(67.1%)보다 수도권 평균(70.8%)이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가용병상은 서울 44개, 경기 42개이며 인천은 단 한 개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증 환자가 이용하는 생활치료센터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를 살펴보면, 6월 30일 29개소에서 7월 19일 345개소까지 확충했음에도 가동률이 53.2%에서 64.9%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35개소의 경우엔 가동률이 서울 70.2%, 인천 78.1%, 경기 65.2%에 육박했습니다. 가용 인원도 서울 1161명, 인천 139명, 경기 1221명에 불과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 역시 시도별 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격차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청권 생활치료센터는 가용 인원이 17명이며, 울산 지역은 15명에 불과했습니다. 경남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의 가동률은 93.2%에 달해 19개 병상만 남아있습니다.

최혜영 의원은 수도권 내 코로나19 환자 급증 추세를 감안할 때 가동률이 높거나 병상 확보가 부족한 지역에 대한 의료자원 확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최혜영 의원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현 수준 유지 시 7월 말 확진자수가 2140명까지 늘어날 수 도 있다고 언급했다”며 “시도별 생활치료센터 및 병상 가동률과 현재 확진자 추세를 감안해 병상·생활치료센터 확보 방안을 세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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