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3남 김동선, 승마 마장 마술 국가 대표로 직접 나서…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代이은 선수단 격려

2020 도쿄 올림픽 현장의 김동선 승마 마장 마술 국가 대표. 김동선 선수 SNS 캡처
2020 도쿄 올림픽 현장의 김동선 승마 마장 마술 국가 대표. 김동선 선수 SNS 캡처

올림픽과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로 불립니다.

더욱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경제적 대도약을 이뤄내고, 2002년 월드컵 신화를 쓴 대한민국에 축제의 추억은 강렬합니다.

두 이벤트가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로 집중되는 시기에 기업들도 덩달아 바빠집니다. 마케팅에 올인해야 하는 타이밍입니다.

우리 재계와의 연관성도 많습니다.

국내로의 행사 유치를 위해서나, 비인기 종목 선수단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는 역할을 해온 주역들은 대한민국 대기업 총수들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다릅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예정보다 1년 지나 치러지는 '2020'(제32회) 도쿄올림픽이 23일 개막하지만 반응은 싸늘합니다.

무엇보다 델타 변이까지 대확산하는 속에서 무리하게 치러지다 보니 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최근 주한 일본 공사의 '망언'으로 촉발된 한일 양국 외교 관계 경색 국면도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래도 선수단에 대한 재계 물밑 지원도 이어집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대를 이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회장도 미국 출장을 마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정 회장은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 출장에서 '2020·2021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자동차 명예의 전당, 정몽구 명예회장 헌액식'에 참석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자동차 명예의 전당, 정몽구 명예회장 헌액식'에 참석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세계 자동차 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이 글로벌 톱5 완성차 그룹을 키우며 산업에 큰 기여를 한 정몽구 명예회장을 한국인 최초로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습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도 대한축구협회장 자격으로 이번 올림픽 현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국배구연맹 총재를 맡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도 물밑에서 물심양면으로 선수들을 지원·격려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국위 선양을 위해 직접 선수로 출전하는 재계 오너가 3세도 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국가 대표 선수'(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입니다. 승마 마장 마술 국가 대표로 태극 마크를 들고 뛰며,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습니다. 김 회장도 이번엔 한국에서 막내아들을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SG랜더스 프로야구단 구단주이자 약 68만 팔로워를 보유한 '재계 인플루언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올림픽 필승 #할수있다 #대한민국"라는 응원 글을 남겼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각계각층의 기대와 성원에 힘입어 올림픽 태극 전사들이 건강하게, 성공적으로 그동안의 땀의 결실을 맺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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