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업계 최초 ‘협력이익공유제’ 운영
6월 전국 500여개 대리점에 총 2억500만원 협력 이익금 지급

남양유업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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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추구하는 ESG 경영은 한때의 트렌드를 넘어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상생’을 추구하는 착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리점, 고객사, 하청업체 등 여러 협력관계들과 함께 움직이는 기업에게 상생은 경영에 있어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이다.

이미 유통업계 전반에선 상생을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행해지고 있다. 명절 연휴 대금 선결제, 임대료 면제 등을 통해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실제 롯데는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약 6400억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 역시 설 명절 전 1만3220개 협력사에 납품대금 49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은 자사에 입점해 있는 패션·잡화·리빙 부문 중소기업 브랜드 매니저 약 3000명에게 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한 데 이어 각 점포에 입점한 중소 식음료 매장 약 700곳의 수수료를 인하했다. 스타필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된 후 중소 입점업체들 대상으로 임대료 유예 및 인하 등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유통업계의 상생 행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ESG 가치 창출로 ‘협력이익공유제’도 주목받고 있다.

‘협력이익공유제’는 대기업과 중소 하청기업이 목표 판매액이나 이익을 달성했을 때 사전에 맺은 계약에 따라 이익을 나눠 갖는 성과 배분제도를 뜻한다. 협력사의 성과창출 의욕을 높여 혁신이 이뤄지고, 그 혁신 성과를 대기업이 사업화해 배가시켜 나누는 형태를 추구한다.

남양유업은 업계 최초로 협력이익공유제 첫 스타트를 끊었다.

남양유업은 농협 납품 시 발생하는 순 영업이익의 5%에 해당하는 이익을 납품 대리점에 분배하기로 한가운데, 영업이익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이 1억원 미만인 경우에도 최소 1억원을 최소 보장금액으로 지급해 운영한다.

지난 6월에는 전국 500여개 남양유업 대리점을 대상으로 총 2억500여만원의 첫 협력 이익금이 지급됐다. 남양유업은 도입 후 5년간 해당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협력이익공유제는 어려운 시기에 함께 극복하기 위한 상생 제도다. 이러한 상생 정책들을 발전시켜 대리점과 고객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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