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 있다지만 올 2Q 코로나 확산에도 '최대 실적' 쏟아낸 대기업들

기아·포스코·LG생건·네이버 등 다양한 업종 국내 대기업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電車군단 호조

장시복 기자 승인 2021.07.22 16:15 | 최종 수정 2021.07.22 16:44 의견 0
새 로고 현판 적용된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기아 제공

올 2분기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다수 업종의 국내 대기업들이 두루 호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 타이틀이 쏟아집니다.

일부는 지난해 2분기 코로나 대유행 초반 경기 위축으로 인한 기저 효과라는 '겸손'도 보이지만, 여전히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노력의 결실이 나와 고무적인 결과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현대차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38.7% 증가한 30조 326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19.5% 급증한 1조 8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6.2%를 보였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글로벌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 및 비우호적 환율 영향 속에서 판매 물량 증가와 수익성 중심의 판매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요 국가들의 백신 접종률 상승 및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지속 등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3분기에도 계속되는 등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형제 완성차 계열사 기아도 올 2분기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을 돌파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87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견줘 924.5% 뛰었습니다.

이미 잠정실적을 발표한 주요 전자 업체들도 신기록을 써내려갔습니다. 한국 산업계의 쌍두마차인 '전차(電車)군단'이 질주를 한 셈입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영업이익이 12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8.94%, 영업이익은 53.37% 급증한 것입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집콕 문화가 확산하며 '가전 명가' LG전자도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보였습니다.

LG전자도 지난 7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 1101억원, 영업이익 1조 1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4%, 65.5% 뛴 것입니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보였습니다.

국내 대표 철강 기업 포스코도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2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4% 급증해 분기 기준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이커머스 쇼핑과 핀테크 등 신사업이 확대된 네이버도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35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올려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생활용품·화장품 기업 LG생활건강도 럭셔리 화장품이 선전하면서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358억원으로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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