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안전과 맞바꾼 수직구 공사비

항동초·항동중 학부모회, 24일 곰 인형 시위 예정

김동길 기자 승인 2021.07.22 14:21 의견 0
지난 16일 진행된 '수직구 공사, 학교 아래 발파 공사 반대' 1인 시위 모습. 사진=항동초·항동중 학부모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에 광명서울고속도로 온수터널구간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항동초·하동중 학부모회가 수직구 예정부지 내 공사를 용납할 수 없다는 항의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6일에 이어 오는 24일 항동사거리 수직구 예정 부지에서 100개의 곰 인형 시위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항동초·하동중 학부모회는 “터널공사를 위해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다니는 통학로 한 가운데의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수직구가 설치되고, 최소 5년 동안 중장비 공사차량이 24시간 운행될 예정”이라며 “온수터널은 항동초, 항동중 하부를 그대로 관통하며 공사기간 동안 폭약을 사용한 발파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학교 아래 발파가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통학로 및 학교 안전 대책은 제대로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또한 “항동 터널 공사구간 중 항동중 옆 아파트는 기계식 굴착 방식을 적용하는 반면, 항동 초등학교 중학교에는 폭약 발파 방식을 적용한다. 좀 더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는데, 안전보다는 공사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선택하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과 공사비를 비교대상으로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항동초·하동중 학부모회는 “생각만 아찔한데 이 상황을 최소 5년 동안 겪어야 한다. 통학로와 어린이 보호구역 한가운데의 위험천만한 공사판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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