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들고 비행기 탑승?… 기내 위해 물품 '각양각색'

축구공·스노우볼 금지인데… 기내반입 금지물품 적발 659만건
박성민 의원, '2016년~2021.6월 기내반입 금지물품 적발 현황' 자료 공개
권총‧총기구성품, 탄약류 등 ‘위해물품’ 827건

박명규 기자 승인 2021.07.19 15:4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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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2016년~2021.6월 기내반입 금지물품 적발 현황' 자료.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박성민 의원 제공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부터 기내반입 금지물품 홍보를 위해 카카오톡 챗봇, 공사 SNS를 적극 활용 중입니다. 기내반입금지물품 은닉 검수가 차츰 감소되고 있는 추세지만, 기내에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물품을 숨기다 적발되는 경우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박성민 의원이 공개한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6년간 기내반입 금지물품 적발 건수는 약 659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형별로는 라이터 등 ‘인화성류’가 303만9762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46%를 차지했습니다. 액체류는 156만4761건, 날카로운 물체는 125만3498건, 공구류는 41만442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권총·총기구성품과 탄약류 등 위해물품은 각각 374건, 453건으로 적발됐습니다.

공항별로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14개 공항 가운데 김해공항이 218만195건으로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제주공항이 173만6418건으로 많았으며 김포공항 172만3338건, 대구공항 35만5421건, 청주공항 27만3447건, 광주공항 9만193건, 울산공항 5만1546건 순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성민 의원은 “총‧칼 같은 무기류와 인화성 물품은 항공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만큼 공항에 오기 전부터 제대로 체크해야 한다”면서 “농구‧축구공이나 여행‧관광시 구매하기 쉬운 스노우볼 등 의외로 기내반입이 금지되는 물품이 많다. 이를 미리 숙지하지 못해 선물이나 여행용품을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이 제공하는 ‘기내반입 금지물품 검색서비스’나 ‘기내반입 금지물품 보관‧택배서비스’를 공항 이용객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면서 “카카오톡 챗봇이나 SNS 외에도 시니어‧노년층에 접근성이 높은 홍보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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