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수입 영아용 조제식 '노발락 AC'서 이물 적발

노발락 에이씨. 사진=녹십자
노발락 에이씨. 사진=녹십자

국내 분유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수입 분유. 영양분이 많고 소화가 잘 된다는 이유로 비싼 값을 치루고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수입분유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상당하다. 그러나 수입분유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녹십자가 국내에 수입·판매한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노발락'의 영아용 조제식 제품에서 이물이 혼입돼 식품 당국의 행정 처분을 받았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녹십자가 수입 판매한 노발락 에이씨(NOVALAC AC·유통기한 2022년 12월 10일)에서 이물이 혼입된 사실이 적발됐다.

해당 이물은 정상성분이 아닌 용기(캔)의 표면에서 발생한 약 1mm 크기의 검정색 래커·잉크 이물 조각 1개였다고 식품 당국은 설명했다.

이는 식품위생법 제7조(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관한 기준 및 규격) 4항을 위반한 것이다. 이에 녹십자는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식품 당국 관계자는 "식품은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제조·수입·가공·사용·보존해야 하며 이물이 혼입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수입분유의 이물질 적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입분유에서 쇳가루가 검출돼 파문이 확산된 바 있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BMS제약이 수입한 미국산 조제 분유 ‘엔파밀 리필’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자력을 가진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 측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의 의뢰를 받아 할인점에서 문제의 분유 7통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통에서 쇳가루나 니켈로 추정되는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농림부를 통해 제조·판매 회사에 회수 등의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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