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방지’ 약속 10시간 만에… 반복되는 백신접종 사전예약 접속 지연

박성민 "백신 언제 얼마큼 들어오는지 공개토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김동길 기자 승인 2021.07.15 11:4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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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기준 '2021년도 백신별 확보 현황'. 국민의힘 박성민 국회의원 제공


만 55~58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14일에 제기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에 지장이 없게 시스템을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다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고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재연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후 9시부터 접속 지연이 단계적으로 해소, 오후 11시 기준 약 40만명이 접종 예약을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브리핑을 통해 ‘재발 방지’를 밝힌 지 10시간 만에 접속 지연 상황이 반복된 탓에, 국민의 원망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박성민 국회의원은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백신이 언제, 얼만큼 들어오는지 공개토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5일 박성민 의원이 공개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현재까지 계약한 백신물량은 총 1억9300만회분입니다. 14일 기준 실제 수중에 들어온 도입량은 2150만회분으로 전체 계약물량의 1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류별로는 계약물량 2,000만회분 중 881만4000회분이 실제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가 도입률(44%)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얀센 14.5%(700만회분 중 101만3000회분) ▲화이자 13.8%(6600만회분 중 913만회분) ▲코백스 8.4%(2000만회분 중 168만1000회분) ▲모더나 2.2%(4000만회분 중 86만2000회분) ▲노바백스 0% 순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성민 의원은 “정부가 계약한 전체 백신물량은 전 국민이 3회 이상 접종해도 남는 물량이지만, 문제는 계약물량 중 실제 수중에 얼마나 확보했는가”라면서 “국민들은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화상통화를 하면 뭐하나, 장바구니에 넣은 물건이 오질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계약만 해놓고 ‘K방역 성과’라며 홍보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최근 사전예약 중단 사태로 정은경 청장도 ‘대국민 소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재 확진자 수와 검사 현황 등을 공개하듯이 제약사와 협의를 거쳐 백신 ‘도입률’과 ‘도입일정’에 대해서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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