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계획 확정 인천 계양 예상 입주 시기 2026년, 타 지구 토지 보상 절차 남아

서울의 한 아파트 전경. 뉴스클레임DB
서울의 한 아파트 전경. 뉴스클레임DB

2018년 12월 정부는 남양주 왕숙1·2·인천 계양·하남 교산을 시작으로 고양 창릉·광명 시흥·부천 대장까지 총 6개 지역을 3기 신도시로 지정했습니다.

이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주택시장과 서민 주거 환경을 안정시키고자 마련됐으며, 총 24만8000가구 공급이 목표입니다.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떼기도 전에 마찰음이 새어 나옵니다. 너무 많이 올라버린 아파트값이 문제입니다.

13일 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3기 신도시 발표 후 7월 둘째주까지 남양주 매매가격 상승률은 30.92%로 수도권 16.28%의 두 배에 달합니다.

하남(20.07%)·계양(20.98%)·부천(21.06%)·고양(23.81%)·시흥(29.93%)도 모두 전국(12.66%)과 수도권 평균 상승률을 앞질렀습니다.

이에 오는 16일 처음 진행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의 분양가를 두고 거센 반발이 일기도 했습니다.

분양가를 오른 집값의 60~80%로 책정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목표대로라면 시장 안정화를 위해 빠른 물량 공급이 우선시 돼야 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2018년 지구지정 이후 2년 6개월 만에 인천 계양 지역의 지구계획을 첫 번째로 확정했습니다.

오는 7월 1100가구의 사전청약이 시행될 예정이며, 2023년 본 청약 이후 예정 입주 시기는 2026년입니다.

정부는 인천 계양 외 나머지 신도시의 지구계획 확정을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왕숙·교산은 이달 창릉·대장은 오는 10월에 지구 계획을 확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지구 대부분이 농지와 비닐하우스인 계양과는 달리 다른 지역들은 주민들이 살고 있어 공사가 더욱 더뎌질 것으로 보입니다.

토지보상을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발표한 보상 정보는 인천계양과 하남교산 두 지역뿐입니다.

남양주의 부동산 중개업자는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주민들의 도시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는 것은 맞다”면서도 “10년이 걸릴 수도 있는 이 사업으로 당장 주택 가격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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