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스타트업 ㈜모콘에스티와 MOU체결‥ 올 초 현대건설과 텐일레븐에도 투자

조용경 모콘에스티 대표이사(왼쪽)와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오른쪽). 호반건설 제공
조용경 모콘에스티 대표이사(왼쪽)와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오른쪽). 호반건설 제공

국내 건설업계가 앞다퉈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전략을 내세웁니다.

건축 설계 시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각자 차별성을 둔 혁신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모듈형 건축자재 스타트업 ㈜모콘에스티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호반건설은 ㈜모콘에스티에 투자하며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모콘에스티의 모듈형 욕실시스템은 품질확보는 물론이고 공사기간을 단축한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 공정 단순화로 시공성을 개선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하자 최소화 및 유지보수에도 용이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은 “㈜모콘에스티의 시스템과 호반건설의 시공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력해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오픈 이노베이션 부서를 신설하며, 올 초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 설계솔루션 전문기업인 ‘텐일레븐’에도 지분 투자한바 있습니다.

텐일레븐은 사업지의 지형?조망?건축 법규 등을 분석해 공동주택 배치 설계안을 도출하는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며, 현대건설 등과 함께 투자 했습니다.

현대건설은 당시 지분 투자로 "텐일레븐과 AI 기반 공동주택 3D 자동설계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도 지난 2월 스마트홈 플랫폼서비스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기업 ‘아이티로’에 투자했습니다.

2018년 설립된 아이티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스마트홈 플랫폼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전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하고, 음성 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시킬 수 있는 ‘지능형 주거 공간’을 구현합니다.

더불어 대우건설과 아이티로는 ‘건설 안전관리 플랫폼’을 개발한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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