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차 시대 대비 R&D 인재 확보 급선무..동기 부여 강화위한 조직 신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가 미래 자동차 사업을 이끌어나갈 미래 인재 기(氣)살리기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MZ세대 젊은 미래 인재들의 마음 잡기를 위한 포석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는 이달 'R&D 피플랩(R&D People Lab)' 운영에 돌입했다.

이 조직은 연구개발본부 구성원들의 업무 몰입과 동기 부여 강화를 위해 조직 문화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해졌다.

피플 랩 리더는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인 박정국 사장이 맡았다.

현대차·기아는 올들어 연구개발 부문 전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공격적으로 채용해 와 주목받기도 했다.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과 역량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 취지에서다.

연구장학생, 계약학과(고려대·연세대·KAIST·한양대 석사과정), H-모빌리티 클래스 교육생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미래 연구개발 인재 모집에 힘을 쏟아왔다.

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연구개발부문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피플 랩 신설은 젊은 MZ세대 청년 인재들의 마음 잡기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최근 사무·연구직 직원들이 생산직과 별도의 노조인 'HMG 사무연구노조’(가칭)' 설립을 추진해왔는데, 그 배경에는 성과급 불만과 근속 연수가 많은 생산직 위주 노조 활동에 대한 반감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젊은 사무·연구직 직원들 중심으로 생산직 중심의 임금단체협상에 대한 반발이 있었으며, 별도 노조를 꾸려 '능력에 맞는' 공정한 성과급과 임금을 받아낼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높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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