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윤화섭 시장 브리핑, 구체적 정차역 언급은 없어..포스코건설 컨소, 유일 상록수역 계획 추가

GTX-C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GTX-C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오는 18일 GTX-C 노선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추가 정차 예상 지역 주민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왕십리·인덕원·의왕과 더불어 C노선의 예상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안산시의 정차역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3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GTX-C 유치를 위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GTX-C 유치는 안산시가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고속도로 5개 구간과 철도 노선 6개 ‘5도(道)6철(鐵)’ 중 하나입니다.

현재 안산시에는 영동·서해안·평택시흥·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4개 고속도로가 지나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2030년 개통 예정입니다.

또 4호선(안산선)·서해선·수인선 등 3개 철도 노선이 운행 중이며, 신안산선과 인천발 KTX 직결사업이 2024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GTX-C 안산 연장만 확정이 된다면 5도 6철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날 윤 시장은 “지난해 GTX-C 안산 유치를 위해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안산 시민의 염원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안산시가 한 정차역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브리핑에서도 특정 정차역 언급 없이 ‘안산시’라고 발언한 것에 일부 안산 주민들은 반발하며, 상록수·한대앞·중앙역 등 예상 정차역 의견이 분분하게 나뉩니다.

이번 GTX-C 노선 수주전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포스코건설·현대건설·GS건설) 중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안산 상록수역을 추가 노선으로 담은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두 개 컨소시엄 또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안산 정차를 적극 협의하겠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산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뉴스클레임과의 통화에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추가 정거장 설치에 상록수역을 반영해 제출한 것은 맞다”고 전하며 “안산시는 아직 특정 역을 확정하지 않고 안산 내 GTX 유치만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포스코건설이 상록수역을 제안한 것처럼 이 부분은 민간사업자가 결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안산시는 그 결정을 따르는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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