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해바라기 봉사단 여의도서 플로깅...볼보차코리아 2019년부터 '헤이 플로깅' 통해 기후변화 관심 고취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5기 1조 플로깅활동. bhc치킨
bhc치킨 '해바라기 봉사단' 5기 1조 플로깅활동. bhc치킨

국내 기업들이 '착한 달리기'로 불리는 플로깅 활동에 나서고 있어 주목됩니다.

플로깅(Plogging)이란 스웨덴어 ‘Plocka upp(이삭을 줍다)’과 영어 ‘Jogging(달리기)’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다는 의미입니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해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습니다.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작은 실천으로 꼽힙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 대학생 봉사 단체 '해바라기 봉사단' 5기 1조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봉투와 집게를 들고 광장을 따라 달리며 담배꽁초·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환경 이슈에 관한 관심도를 높이는 한편, 환경 보호를 위해 개인의 실천 역시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됐다는 게 bhc치킨 설명입니다.

bhc치킨 관계자는 "앞으로 해바라기 봉사단과 함께 환경친화적 움직임은 물론,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바라기 봉사단은 대학생 10명으로 구성된 봉사 단체로 올해 5기를 맞이했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2021 언택트 헤이, 플로깅(Hej, Plogging).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 2021 언택트 헤이, 플로깅(Hej, Plogging).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플로깅을 실천하는 기업으로는 스웨덴 대표 승용차 브랜드 볼보(Volvo)의 한국법인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꼽힙니다.

지난달 '2021 언택트 헤이, 플로깅'(Hej, Plogging)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올해로 3회째입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언택트 방식의 ‘헤이 플로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번 헤이 플로깅 한정판 패키지는 3000명이 구매·기부에 동참해 판매 수익금 약 6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추가 기부금을 더해 총 3억여원을 환경재단에 기부했습니다.

기부금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의식 고취 및 환경 회복을 위한 정화 캠페인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앞서 플로깅 문화 확산을 위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라이브커머스에서는 7분만에 1000여개의 패키지가 전량 완판돼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쾌란 플로깅 챌린지 참여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쾌란 플로깅 챌린지 참여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쾌란 플로깅 챌린지'에 동참하며 직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작은 실천에 나선바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지목으로 쾌란 플로깅 챌린지를 하게 됐다"고 밝히며, 활동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정 부회장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이마트 성수점과 주변에서 플로깅을 실천했다"며 "특히 멸종 위기 동물 '해달'을 모티브로 만든 이마트 친환경 캠페인 캐릭터 투모 장바구니를 들고, 재활용 실천으로 모은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집게를 사용해 더 의미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화두인 ESG 경영도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게 아니라 작은 실천을 모으는 일이라는 생각을 해본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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