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논란에 “제작팀을 교체해야 하는 게 아니냐”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축구선수 박주호가 유튜브로 또 한 번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4월 28일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제작진이 주는 미션을 수행하는 박주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박주호는 유튜브 구독자인 ‘파수꾼’들에게 쓰고 싶은 말을 입에 펜을 물고 종이에 쓰라는 요구를 받았다.

박주호는 “성공했잖아”라며 책상을 내리쳤고, 이와 함께 영화 ‘1987’ 속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기자회견 장면이 삽입됐다. “책상을 탁 하고 쳤더니, 억 하고 죽었다”는 경찰의 거짓말 기자회견을 희화화 한 것.

이후 해당 영상에 “부적절한 자료화면 사용”, “웃자고 이 장면을 넣은 건가” 등 비판 의견이 쏟아졌다.

그러나 박주호 측은 이렇다 할 해명 없이 지난 18일 새로운 영상을 게시했다. 이에 “피드백은 안 하나”, “이대로 넘어갈 모양인가보다” 등 의견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주호 측은 “예린이 파추호 에피소드 1편 콘텐츠 속 ‘5분 25초’ 장면에 사용됐던 자료 화면으로 인해 구독자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문재가 되는 해당 영상은 삭제 처리됐다”면서 “앞으로 조금 더 좋은 양질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신중하게 선택해 편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박주호는 지난해 2월 유튜브 채널 ‘예린이 파추호’를 개설하고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나은이와 건호의 출연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6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자막과 편집 방식으로 여러 차례 입방아에 올랐다.

앞서 박주호는 아들 건후를 ‘조회수 치트키’라고 표현해 팬들의 빈축을 샀다. 이에 박주호는 “건후를 사랑하는 팬분들이 많다. 이모, 누나 팬들이 ‘건후를 조회수와 비교하다니’라며 화가 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도 많이 혼났다고 밝힌 박주호는 “‘본인이 확인 안 했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다”면서 “제작진이 확 바꿔서 그런 것 같다. ‘이런 식으로 해볼까’라고 소통해야 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박주호 SNS
사진=박주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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