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G워너비가 과거 음원제작자와 대립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투어 콘서트 중 일부 실황 음원을 공개하겠다는 음원제작자의 계획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G워너비 멤버 김용준, 김진호, 이석훈의 각 소속사 더블에이치티엔이, 목소리엔터테인먼트, C9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SG워너비 전국투어 콘서트 라이브 실황 음원 'Do you remember(두 유 리멤버)' 발매는 SG워너비를 비롯해 멤버들의 소속사와도 어떠한 사전 협의도 거치지 않은 사안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포켓돌스튜디오는 SG워너비가 2006년 진행한 전국투어 콘서트 중 일부 실황 음원을 ‘두 유 리멤버’라는 타이틀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켓돌스튜디오는 이들의 과거 음원을 제작한 김광수 회장이 실소유자로 저작인접권을 가지고 있다.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히트곡 ‘내 사람’, ‘느림보’, ‘사랑했어요’, ‘비익조’ 등 SG워너비 3집을 비롯해 1, 2집의 음원이 다수 포함된다”며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니’의 테마를 통해 팬들이 SG워너비를 계속 아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출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SG워너비 멤버들은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어떠한 사전 협의도 거치지 않은 사안”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상업적 목적의 수단으로 SG워너비를 이용하는 비도덕적인 행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관련 음원 발매는 SG워너비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 음원 제작자가 SG워너비의 음원 수익금을 음원 유통사로부터 정산 받지 못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에 대해선 “멤버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법정 다툼이라는 사실도 명백히 밝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