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구의회는 청사포 해상풍력 사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견청취 자리를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해운대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지윈드스카이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회가 3일 열릴 예정이었던 청사포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사업자와 주민의견 청취 계획을 일방 취소한 데 대해 공식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의견청취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해운대구의회는 반대측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지난달 22일 청사포 해상풍력 반대결의안을 채택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찬성측과 사업자 요청으로 청사포 해상풍력 사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자와 찬반 측 의견을 같이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취소가 된 것입니다.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연간 약 10만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40MW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부산 지역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추진위와 지윈드스카이는 "찬성측과 사업자의 의견을 배제하고 반대측과 구청 관계자만 참석한 회의에서 일방적으로 주민의견 청취 계획을 취소한 것은 비민주적인 '구태정치'"라며 "뿐만 아니라 부산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사업이 투명성과 공정성도 없이 한 쪽의 의견만을 듣고 '짬짜미'로 졸속 의결될 것이 우려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윈드스카이는 그동안 주민 설명회, 어민 설명회, 방송홍보 캠페인, 신문홍보 등을 통해 청사포 사업에 대해 알려왔음에도 불구하고 반대측의 일방적인 ‘깜깜이 추진’이라는 주장이 있어, 이번 의견청취 자리에서 건전한 토론을 통해 보다 나은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며 "그러나 해운대 구의회와 반대측의 밀실 정치로 무산됐다"고 의견 청취 자리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