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배달라이더들이 정당, 국회의원에 라이더들의 요구안을 배달하기 위해 국회 앞에 모였다.

이들이 전달한 요구안에는 ▲안전배달료 도입(최소배달료 도입)을 비롯해 ▲무판 오토바이 영업하는 사업체 퇴출 등 배달대행사업 등록제 도입 ▲구역 쪼개기 등 일방적 근무조건 변경 금지 등 플랫폼 갑질 규제 ▲오토바이 보험료 현실화 ▲투명한 알고리즘 시스템 도입 등이 있다.

배달 노동자들 노조인 라이더유니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전달하며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라이더들의 목소리는 국회 밖에서도 울려 퍼졌다.

일부 라이더들은 ‘배달업체 등록제 도입’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배달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지를 감안해 법제도 정비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에 나선 한 배달노동자는 “가장 큰 문제는 산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배달의 민족에서 일을 하며 산재에 가입했다가 요기요에서 추가로 일하게 돼 요기요 산재에 가입하게 될 경우, 배달의 민족 산재는 탈퇴 처리가 된다"며 "배달의 민족 배달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더라도 산재 처리를 전혀 받을 수 없게 된다"고 토로했다.

사진=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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