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팬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잘 둔 팬 10명이 소속사 하나 안 부럽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연예인의 인기를 좌우할 만큼 팬덤의 홍보,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팬심으로 연예인의 위상과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경우도 있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이 정식 해체를 앞둔 가운데, 이별을 반대하는 팬들의 모금 활동이 시작됐다.

21일 크라우디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아이즈원 리론칭을 위한 작은 한 걸음, 평행우주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펀딩이 게시됐다.

아이즈원 팬 연합 ‘평행우주 프로젝트 운영위원회’에서 아이즈원의 리런칭을 위해 시작한 펀딩으로, 각 멤버의 소속사들이 아이즈원 활동 지속에 뜻을 모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주된 취지다.

프로젝트의 목표 금액은 10억이며, 이는 소속사들과 협의를 위한 1차 펀딩이다. 운영위원회 측은 “리론칭에 필요한 매니지먼트 비용과 앨범 제작을 위한 초기 비용으로 사용한다는 전제로 소속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위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펀딩에 참여한 사람들에겐 온라인 증명서를 발급해 아이즈원 소속사와의 세부적인 소통 내용을 메일로 공유할 예정”이라며 “리런칭 실패 시 모금액은 자동 반환된다”고 전했다.

그룹을 지키려는 이들의 심정도 이해되나,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번 펀딩이 성공하더라도 아이즈원 멤버 전원이 다시 함께 활동을 재개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반응이 우세적이다. 일각에선 “정상 팬들은 멤버 각자의 길을 응원하고 있다. 일부 팬들의 행동 때문에 웃음거리가 되는 중”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우승을 차지한 이승윤도 마찬가지다. 일부 팬덤으로 인해 이승윤의 팬들은 뜻하지 않게 고통을 받는 중이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A팬카페의 만행은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들은 이승윤이 출연한 프로그램과 타 출연진을 비방한 데 이어 일반인의 사진을 도용, 합성하기까지 했다.

‘서포트 비용’이라는 이유 하에 카페 내에서 모금을 진행했으나 목표액 및 기한, 입금내역 및 지출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는 폭로도 나왔다.

A팬카페의 구설로 이승윤 이미지에도 흠집이 생기자, 이승윤의 팬 연합 측은 “해당 카페에서 발생하는 이슈는 팬덤 전체의 입장과 무관하다”라는 내용의 보이콧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해당 카페의 문제를 전체 팬덤의 문제나 아티스트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추가적인 문제 및 피해 방생을 우려해 타 팬덤에서도 A팬카페의 문제를 인지하고 경계할 것을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승윤(왼쪽)과 그룹 아이즈원. 사진=SNS
이승윤(왼쪽)과 그룹 아이즈원.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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