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2조4216억 최대, 영업이익 126% 급증한 1738억..1인가구 수요증가로 중장기 전망 긍정적

다이소 로고
다이소 로고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박정부, 신호섭 대표)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딛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생활용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 경기 위축으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높은 저가의 균일가 용품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아성다이소 법인은 지난해 전년보다 8.3% 뛴 매출 2조42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에 견줘 126.6% 급증하며 1738억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113.7% 오른 1334억원이었다.

판관비를 줄이면서 자체적으로 내실 경영을 한데다가, 전국 1300여개 매장으로 접근성이 높고 가격대가 저렴해 e커머스(온라인 쇼핑몰) 공습을 비켜가며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간단한 용품을 하나 사려고 해도 대형마트를 가기엔 멀고, e커머스를 사용하자니 시간도 걸리고 수천원의 배송비가 들어가다보니 다이소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인구 구조상 1인 가구 수요가 늘면서 균일가 생활용품점의 경쟁력과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