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국회 앞에 ‘세 손가락’을 들고 “미얀마 민족통합정부(NUG)를 인정하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는 ‘미얀마 민족통합정부 NUG 공식인정을 요구하는 서한 국회 전달 및 NUG 출범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국회가 NUG를 인정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는 “NUG는 불법 쿠데다를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장악한 미얀마 반란세력의 군사위원회가 창설한 그 어떠한 재단, 내각 및 직책 등을 인정하지 않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미얀마와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모든 국가 및 미얀마가 회원국으로 속해있는 모든 국제, 지역 기구는 NUG와 관계를 수립하고 교류할 것을 요청했다”며 “국제 사회와 대한민국 국회가 NUG를 인정해주고, NUG 지부와 논의·협력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법은 민주주의를 움직이는 주춧돌이다. 대한민국 국회가 올바르고 책임감 있는 입법 활동으로 미얀마의 국민과 무너진 민주주의를 향해 손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얀 나인 툰 민족민주연맹 한국 지부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에게 관련 서한을 전달했다.

20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미얀마 정통정부인 민족통합정부 NUG 공식인정을 요구하는 서한 국회 전달 및 NUG 출범 환영’ 기자회견. 사진=김동길 기자
20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미얀마 정통정부인 민족통합정부 NUG 공식인정을 요구하는 서한 국회 전달 및 NUG 출범 환영’ 기자회견. 사진=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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