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기아 EV6, 아우디 A6 e-트론 컨셉트카, 토요타 bZ4X 컨셉트카 등 주목

코로나19 유행이 여전하지만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전기차 각축전'으로 중국 상하이 모터쇼의 열기가 뜨거웠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미래 고객을 잡기위한 전동화 신기술 경쟁이 치열했다.

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첫번째 전기차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전동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공개된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 모델이자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량이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로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동력 성능과 전용 전기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각종 신기술을 대거 적용,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87.2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현대차그룹 연구소 결과) G80 전동화 모델은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아울러 제네시스의 대표 세단 G80와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를 함께 전시하며 이달 초 브랜드를 공식 출범한 중국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8일 상하이에 중국 내 첫번째 제네시스 브랜드 체험공간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개관했다. 다음달 중 청두에 두번째 브랜드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EV6. 기아 사진제공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EV6. 기아 사진제공

기아도 이번 모터쇼에서 신규 로고 공개와 함께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할 신차를 선보였다.

특히 차세대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를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기차를 매년 출시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총 8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A6 e-트론 컨셉트 카. 아우디 사진제공
A6 e-트론 컨셉트 카. 아우디 사진제공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브랜드 아우디는 2021 오토 상하이에서 4개의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선보이며 처음으로 중국 파트너사인 FAW및 SAIC와 함께 프레젠테이션을 같이 진행한다.

아우디는 새로운 아우디 A6 e-트론 컨셉트 카와 전반적으로 새로워진 뉴 아우디 Q5L, 중국 시장의 새로운 파트너사인 SAIC 아우디가 새롭게 제작한 아우디 A7L과 아우디 컨셉트 상하이라는 이름 아래 선보이는 SUV 스터디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아우디 A6 e-트론 컨셉트로 불리는 쇼카는 전기 모빌리티만을 위해 개발된 PPE플랫폼을 활용한 전기 자동차의 첫 모습을 보여준다.

4.96m 길이의 스포츠백은 역동적이면서 우아하며, 100kWh 배터리는 7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보장한다.(WLTP 기준)

라인업은 향후 유럽과 중국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탑재된 800볼트 기술을 통해 매우 빠르게 충전할 수 있으며, 300km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아우디 CEO 마커스 듀스만(Markus Duesmann)은 "아우디는 중국에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계약과 생산 설비를 통해 아우디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위한 완벽한 기반을 마련했고, 중국에서 아우디의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아우디는 오랜 합작 파트너사인 FAW와 'FAW NEV Co.'의 설립을 발표하고 새로운 PPE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기 구동 모델을 위한 새로운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중국 시장을 위한 첫 번째 시리즈로 제작되는 자동차는 2024년부터 장춘 생산 라인에서 나올 예정이다.

아우디는 두 번째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SAIC 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 상하이 안팅에 위치한 상하이 폭스바겐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토요타 bZ4X 콘셉트카. 토요타 사진제공
토요타 bZ4X 콘셉트카. 토요타 사진제공

한편 일본 토요타 자동차는 전동차 풀라인업화의 일환으로 새로운 순수전기차(BEV) 시리즈 'TOYOTA(토요타) bZ'를 발표하고,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시리즈의 첫번째 모델이 될 '토요타 bZ4X'의 컨셉트카를 최초로 선보였다.

토요타는, 전동차의 풀라인업화의 일환으로서 2025년까지 15개의 BEV 차종을 도입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그 가운데 새로운 7개 차종의 토요타 bZ를 도입할 계획이다.

TOYOTA bZ4X는 파트너사 중 하나인 스바루와 공동개발한 SUV 타입의 BEV로, 일본·중국에서 생산을 계획 중이며 2022년 중반까지 글로벌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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