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5년 만에 ‘미운 우리 새끼’ 하차
도경완,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지막 방송

방송인 박수홍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했다.

박수홍은 2016년부터 약 5년 동안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온 ‘미운 우리 새끼’ 하차를 확정했다. 박수홍 모자의 모습은 지난 18일 방송분부터 등장하지 않았다.

이는 박수홍의 횡령 피해 여파로 보인다.

박수홍은 지난달 친형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을 인정하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친형 측은 오히려 자신들이 그의 재산을 불려줬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박수홍은 지난 3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친형 부부 측에 원만한 해결을 위한 최종 입장을 전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특정 언론사,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다”며 친형 측을 민형사 고소했다고 알렸다.

친형 잡음으로 박수홍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박수홍이 어머니와 함께 휴식기를 보내고 싶다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전했다. 제작진은 박수홍 씨와 어머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박수홍 모자는 시청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제작진에게도 먼저 양해를 전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도경완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슈돌’에서는 도경완, 장윤정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윤정은 “사랑을 받을 때 감사한 느낌을 알고 있는데, 아이들이 사랑받는 느낌은 훨씬 그 이상이었다. 지금껏 활동한 중에 제일 감사했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도플갱어 가족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언제 또 셋째로 인사드릴지 모른다. 집에서 아빠 역할 충실히 하고 방송인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도경완, 장윤정 가족은 2014년 첫째 연우의 탄생부터 '슈돌'과 인연을 맺었다. 2019년 12월부터는 둘째 하영이와 함께 출연하며 유쾌하고 단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월 도경완이 KBS에서 퇴사하면서 ‘슈돌’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슈돌’에서 도경완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지만, 유튜브를 통해 그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도경완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계설할 계획이라고 알린 것.

도경완은 “아쉬움을 전하신 많은분들께는 종종 아이들의 소식 나누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도경완(왼쪽)과 박수홍
도경완(왼쪽)과 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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