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 제공

플라스틱처럼 고마운 존재지만, 또 환경에는 독 같은 존재도 없다.

미세플라스틱은 이제 우리 먹거리 등 생활권에서 거의 대부분 발견되고 있다. 그만큼 플라스틱의 습격은 오랫동안 인간들이 편리함을 위해 사용했던 것이 역으로 이제는 인간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그래서 플라스틱 안 쓰기 운동 등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어딜까. 바로 음료와 과자 업체들이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소비한다. 제품을 담아 포장할 때 쓰이는 재료는 거의 대부분 비닐과 플라스틱이다.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제품들이니, 그 만큼 플라스틱의 쓰레기도 넘쳐난다.

과자와 음료 업체들이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업체들의 자정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는 거다.

14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카스타드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를 전량 종이 재질로 변경한다. 당초 플라스틱을 사용했던 이유는 제품이 깨지거나 조각날 것을 우려해서다. 제과 업체들이 플라스틱을 고수하는 이유도 그 때문인데, 환경부는 이런 문제를 업체들과 충분히 논의해 업체 자체적으로 플라스틱을 줄여가려는 노력도 더해지고 있다.

이번에 롯데제과도 같은 일환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카스타드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완충재의 필요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완충재를 종이 등의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입을 모았다.

롯데제과는 올 9월 이전에 카스타드의 대용량 제품에 쓰이는 플라스틱 완충재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모두 종이 소재의 완충재로 대체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생산 설비 도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350톤 이상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롯데제과는 카스타드 외에도 엄마손파이에 사용되는 완충재와 칸쵸와 씨리얼의 컵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도 종이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며 연내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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