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MOL “손흥민 반칙당한 것 맞아”

손흥민의 경기 영상이 화제다. 유튜브는 물론 네이버TV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모두의 관심을 모은 건 손흥민이 상대 선수한테 얼굴을 가격당해 쓰러지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33분 토트넘 진영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맥토미니를 뒤쫓았다. 손흥민이 따라오자 맥토미니는 오른팔을 휘둘렀고, 휘두른 손에 얼굴을 가격당한 손흥민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손흥민은 경기가 계속 진행 중인데도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맨유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뒤늦게 손흥민의 상태를 발견한 심판은 VAR 끝에 카바니의 골을 취소했다. 또 느린 화면에서 휘두른 팔동작에 의도성이 보였다며 맥토미니의 파울을 인정했다.

손흥민은 맥코미니 팔에 코를 가격당해 주저앉았지만 다행히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다. 그는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일부 영국 언론·전문가와 현지 축구팬들은 “과장된 동작으로 파울임을 어필, 결과적으로 맨유 득점을 무산시켰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사건의 당사자 맥토미니는 심판이 실수했다고 주장했다. 경기 후 그는 “분명히 골이었다. 심판이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종종 있는 일이며 모두가 실수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상대 선수한테 얼굴을 가격당해 쓰러진 장면과 맨유-토트넘전 판정 논란을 두고 의견이 계속 엇갈리는 가운데 영국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주심의 판정이 옳았다”고 밝혔다.

영국프로경기심판기구는 이날 “맥토미니가 자연스럽게 달리는 과정이었다고 보기 어렵다. 조심성이 부족한 팔 동작이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사진=맨유 공식 유튜브
사진=맨유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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