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밝혀..."세계 친환경 전기차 산업 발전 선도해 주길 기대"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인 LG와 SK그룹 간의 배터리 분쟁이 종식된 것에 대해 12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등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성장해 온 LG(LG에너지솔루션) 와 SK(SK이노베이션)가 모든 법적 분쟁을 종식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했다.

양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한을 하루 앞둔 전날 합의안을 전격 발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 등 총액 2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진행된 관련 분쟁을 취하하고, 앞으로 10년간 추가 쟁송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세계 경제 환경은 기술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공급망 안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내의 산업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해 나가는 것이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합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양사를 비롯한 우리의 이차전지 업계가 미래의 시장과 기회를 향해 더욱 발 빠르게 움직여서 세계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전략산업 전반에서 생태계와 협력체제 강화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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