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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 보궐선거의 참패 원인을 두고 뒤말이 무성하다.

중심에는 부동산 정책이 자리한다.

부동산을 잡지 못하고, 세금만 걷어 그나마 남았던 표심도 져버렸다는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총선과 대선도 이제는 안심할 수가 없다는 게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의 판단이다.

정치 선배들 앞에서 눈치만 보던 민주당 초선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혁신을 외쳤다. 반성한다.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초선의원들도 이쯤 되면 위기라는 것을 감지한 것이다.

민주당의 보궐선거 참패 이유는 여러 군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스무번도 넘는 정책에도 부동산값 잡는 것은 고사하고 되레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같은 사건이 불거져 망신살만 샀다.

청년들은 집 한칸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 선투자지역을 알았던 이들은 그야말로 정책의 노른자만 빼먹는 꼴이었다. 물론 LH의 비리가 어제 오늘 일이었겠냐는 항변도 있지만, 청년들에게 해명이 통할리 없다.

분노한 2030 청년들은 투표로 민주당에 참담한 결과를 안겼다.

더민주 당원들은 180석 거대 여당을 만들어줬는데도, 제대로 한 일이 없다고 성토하고 있다.

오히려 거대여당 만들어주면 뭐하나, 그들 또한 밥그릇 챙기기 급급하다는 비판일색이다.

정치 민심이 이렇게 흉흉했던 적이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또 있었던가.

촛불로 만든 정부가 되레 그 촛불을 끄고 있는 형국이다.

부동산을 잡겠다는 것은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못이룬 꿈을 이뤄보겠다는 굳은 의지였지만, 실상은 허망한 꿈이 됐다.

모든 정책은 점진적으로 추진해 뒤탈이 없다. 급히 먹은 밥에 체하기 마련이다.

이제라도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에서 손을 떼야 한다. 일단 시장에 다시 내맡긴 후 중간 중간 과열되지 않게 적절한 대책을 내놓는 게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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