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시 장애인 권리 11대 정책 요구안 수용 및 면담 촉구 기자회견’ 진행

9일 오후, 피켓을 든 장애인들이 서울시청 정문 앞에 모였다.

수십 명의 장애인들은 ‘장애인 탈시설지원법 제정하라’, ‘발달장애인 자유롭게 살고 싶다’, ‘발달장애인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손에 손잡고 시설 넘어서’, ‘다양한 사람, 다양한 노동’ 등 다양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서울장차연)는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서울시 장애인 권리 11대 정책 요구안 수용 및 면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담겨있는지 묻고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장차연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극동VIP 빌딩 앞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11대 장애인 정책 수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재난시대 장애인 지원체계 마련 ▲장애인 탈시설권리 보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발달장애인 권리 보장 ▲장애인 건강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날의 기자회견에 이어 서울장차연은 다시 한 번 오세훈 시장을 향해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을 요구했다.

이들은 “장애인도, 발달장애인도 서울시민이다”며 “장애인들은 소외되고 차별받으며 험난한 시기를 견뎌오고 있다. 착취당하는 장애인들의 삶을 오세훈 시장이 끝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오세훈 시장 시절, 장애인 복지 정책이 어땠는지 기억에 남는 게 없다. 두 번째 서울 시장이 됐으니, 과거의 실수를 거울삼아 보다 더 확대된 복지 정책이 실현되길 부탁드린다. 장애인 정책, 복지 정책 등을 능숙하게 펼쳐주시길 촉구드린다”고 밝혔다.

9일 오후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열린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서울시 장애인 권리 11대 정책 요구안 수용 및 면담 촉구 기자회견’ 모습. 사진=김동길 기자
9일 오후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열린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서울시 장애인 권리 11대 정책 요구안 수용 및 면담 촉구 기자회견’ 모습. 사진=김동길 기자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