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불황에 코로나 19 여파까지 겹쳐..당기순손실 375억 적자전환
CJ그룹의 외식계열사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지난해 영업 적자가 490억원을 넘으며 고전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푸드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17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0% 급감했고, 영업 손실은 490억원으로 전년(-3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당기 순손실도 37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반적으로 외식업이 불황인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영업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2020년 코로나19(COVID-19)의 확산은 국내 및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결회사의 향후 수익과 기타 재무성과에도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CJ푸드빌은 커피전문점 브랜드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전량 매각했으며, 최근엔 핵심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까지 추진하다 철회한 바 있다.
현재는 뚜레쥬르 외에 빕스, 더 플레이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빕스 버거, CJ푸드월드, N서울타워, 부산타워, 엔그릴 등을 운영 중이다.
한편 CJ푸드빌은 지주사 (주)CJ가 지분 96.02%를, 이재현 회장이 2.56%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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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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