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지인이 증언을 남기며 이를 반박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초롱이의 친구이며 그 당시 함께 있었던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박초롱의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을 함께한 친구라고 소개한 A씨는 “그간 초롱이가 하지 않았던 내용조차 사실이 돼 피해를 받는 것이 안타까워 글을 적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논란이 됐던 미성년 음주 사진에 대해 “매주 음주를 했다는 지인의 언급은 사실이 아니다”며 “초롱이는 그 당시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 오는 경우가 극히 드물었다. 술도 잘 마시지 못하는 아이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와 초롱이는 김씨와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다. 초롱이는 중학교 때 김씨와 같은 과외를 받은 걸로 알고 있고, 고등학교 때도 자주 만났던 걸로 기억한다”면서 “그 일은 이미 알려진 것처럼 학교 폭력이 아닌 초롱이와 김씨 사이에서 오해가 생겨 일어났던 일이다”라고 밝혔다.

과거 박초롱이 김씨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오히려 “제가 중간에서 언쟁 중 화가나 김씨에게 손을 댔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잘못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집단폭행과 ‘옷을 벗겨라’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었다고 주장한 김씨의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A씨는 최근 김씨와 통화를 했다며 “제가 기억하는 부분과 김씨가 기억하는 부분이 전혀 달랐고, 본문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초롱이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잘 마시지도 못한다’라고 반문하자 김씨는 말은 번복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글을 쓰기로 결심하기까지 힘들었지만 진실이 아닌 부분은 밝혀졌으면 하는 마음에 용기를 냈다. 연예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타깃이 돼야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과 질책을 더 이상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의 증언은 오히려 화만 돋우는 행위가 됐다. 일각에선 “중립을 지켜야 한다”, “반전이 있을 수도 있으니 기다려보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 “같은 가해자인데 말을 믿어도 되나”, “피해자 증언과 달리 신빙성이 없다”, “피해 사실이 드러났는데 무슨 소용인가”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박초롱 측은 “김씨가 녹취 일부만 발췌해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김씨는 기존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협박해왔던 내용대로 과거 사진을 공개하고, 녹취 일부만 발췌해 이용하는 등 박초롱의 ‘폭행 여부’를 밝히려는 사안의 본질과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1차, 2차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 모든 녹취록과 증거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고자 했으나, 김씨의 악의적 보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불필요한 이야기들을 자제하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녹취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박초롱 SNS
사진=박초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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