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샘표식품

샘표식품의 소액주주들이 주주총회 결과에 반발해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25일 ‘샘표식품 소액주주연대’(이하 소액주주연대)는 법무법인 창천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배당액 증액 ▲배당성향 증가 ▲계열사 합병 등을 요청하고 나섰다.

소액주주연대측은 현재 회사측에 상기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서를 보냈으며,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특히 소액주주연대측은 지난 22일 진행된 샘표식품 주주총회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날 샘표식품은 ‘영업이익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비해 배당 금액이 너무 적지 않느냐’는 주주들의 질문에, ‘향후 투자계획을 위해 배당을 증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샘표식품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115억 원에서 2020년 361억 원이 213%나 증가했지만 배당성향은 2017년 7.94%에서 2020년 2.53%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샘표식품이 배당금을 4년간 계속 200원으로 유지하는 정액배당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소액주주들의 설명이다.

샘표식품 주주 A씨는 “재투자비용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반도체 기업도 50%에 가까운 배당성향을 보이는데, 샘표식품이 말하는 ‘대규모’는 대체 어느 정도 규모인가” 라며 “주주에게 이익을 배당하지 않기 위한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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