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후쿠시마핵사고 10주년을 맞이해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이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김옥해 기자
11일 후쿠시마핵사고 10주년을 맞이해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이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김옥해 기자

11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후쿠시마핵사고 10주년 한일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는 서울 문화비축기지 T0 문화마당에서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열고 “우리가 무엇을 잃었는지 다시 기억해내고 탈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되짚어야 한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10년이 지난 지그도 사고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사고 부지에는 124만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쌓여있다”며 “수만 명의 원전난민들은 여전히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가동 중인 24기의 핵발전소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들은 “정부는 2017년 탈핵을 선언했으나 여전히 탈핵을 위해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심지어 산업부는 UAE 핵발전소 준공과 더불어 체코와 폴란드 등 해외 신규 핵발전소를 수주하는 데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원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준비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정부는 핵발전소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핵발전소 신규 건설 금지를 제도화해야 한다. 또 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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