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진달래를 대신해 준결승 20시간 전에 투입된 양지은이 ‘인간승리’를 보여줬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대망의 결승전 1라운드가 펼쳐졌다. 이날 양지은은 총점 3221점을 획득하며 홍지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가 ‘미스트롯2’에서 선보인 '그 강을 건너지마오' 무대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마오’는 26일 오후 3시 기준 네이버TV TOP10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 중이다. 조회수는 20만뷰를 돌파했고, 댓글은 4800개를 넘어섰다.

당초 양지은은 ‘미스트롯2’ 결승전에서 만날 수 없었던 출연자였다. 그러나 갑작스런 결원으로 인해 양지은은 트로트 경쟁에 재투입됐고, 레전드 미션 3위에 오르는 기적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일각에선 ‘대한민국 동정심’이 양지은의 성공에 한몫했다고 말한다. 아픈 아버지로 인해 전공을 포기할 수밖에 없던 개인사를 시작으로 기사회생이라는 드라마틱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서사만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말하는 건 억지스럽다. 오디션 프로그램이기에 슬픈 사연이 있다 하더라도 실력이 떨어지면 관심을 주다가도 끊어버리는 시청자다. 양지은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동정과 연민을 무대 매너와 실력으로 받아치며 마스터들의 감탄까지 이끌어냈다.

결국 양지은은 ‘미스트롯2’를 뒤집었고, 5대 하트퀸마저 거머쥐었다.

26일 ‘미스&미스터트롯 앱’에 따르면 양지은이 70만 하트를 얻으며 3주 연속 하트퀸에 등극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역사상 ‘탈락자’에서 ‘우승자’로 탈바꿈하며 기적을 보이고 있는 양지은이 ‘미스트롯2’ 진(眞) 자리를 차지할지 모두가 눈여겨보고 있다.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영상 캡처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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