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은 ‘미스트롯2’이었다.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적수 없는’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2’ 11회가 전체 시청률 32.0%, 최고 시청률 34.7%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를 깨부수며 10주 연속 지상파-비지상파 포함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라는 한계 없는 대기록 행진을 세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트롯2’ TOP7 별사랑, 김태연, 김의영, 홍지윤, 양지은, 김다현, 은가은이 영예의 진(眞) 왕관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결승전 1라운드가 펼쳐졌다.

우려했던 ‘미성년자 심야 출연’은 없었다. 이날 13살인 김다현과 10살인 김태연, 마스터로 참여한 정동원이 나이 제한으로 인해 중간 귀가했다.

김성주는 “방학이긴 하지만 어른들이 걱정하실 것 같아 집에 보내려 한다”며 “김다현, 김태연, 정동원은 귀가조치 하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연은 “왜 나는 10살일까요. 성인이면 결과 발표도 볼 수 있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미스터트롯’은 정동원을 새벽 방송에 그대로 출연시켰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미스터트롯’은 녹화 분을 방송한 후 생방송으로 점수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7명의 후보가 녹화 때 모습 그대로 등장했다. 이 중에는 미성년자인 정동원도 포함됐다.

방송 상으로는 후보 모두가 나오는 게 맞지만,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2조에 따르면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15세 미만의 청소년 출연자는 방송에 출연할 수 없다. 이튿날이 학교 휴일인 경우엔 부모의 동의를 받아 출연할 수 있지만 이것도 자정으로 제한된다.

‘미스터트롯’ 측은 “정동원 아버지의 동의와 현장 배석 하에 참석하게 됐다”며 “정동원 본인이 결승전에 참여하고 싶어 했으며, 부모도 현장에 있어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의 설명에도 심야 방송 출연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미스트롯2’로도 이어졌다. 이를 의식한 건지 ‘미스트롯2’ 측은 미성년자 출연자를 제 시간에 퇴근시켰고, 이들의 모습을 판넬로 대체했다.

한편, 이날 1위는 총 3321점을 획득한 양지은이 차지했다. 2위 홍지윤, 3위 김다현, 4위 김태연, 5위 김의영, 6위 은가은, 7위 별사랑 순으로 차지했다.

결승전 2라운드가 펼쳐지는 '미스트롯2' 최종회는 오는 3월 4일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사진=TV조선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