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진·성찬·지훈 ‘인기가요’ MC 확정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피해자가 특정됐음에도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4월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이즈원 멤버 유진이 SBS ‘인기가요’ MC로 발탁됐다.

18일 SBS 측은 “아이즈원 유진과 NCT 성찬, 트레저 지훈이 ‘인기가요’ 새 MC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유진과 성찬, 지훈은 에이프릴 나은, 몬스타엑스 민혁, NCT 재현의 뒤를 이어 오는 3월부터 ‘인기가요’를 이끌 예정이다. 나은, 민혁, 재현은 2월 28일을 끝으로 MC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같은 상황에 놓였던 그룹 엑스원은 5개월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 채 해체됐으나 아이즈원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작 그룹 멤버를 MC로 세우는 건 불편하다”, “다른 MC들도 많은데 굳이 논란되는 가수를 세워야 하나”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물론 아이즈원 멤버들 또한 자신의 순위가 조작되는지 모르고 있었던 ‘피해자’다. 하지만 이들로 인해 진짜 피해자들은 데뷔할 기회를 부당하게 빼앗겼고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조작 충격을 받은 국민 프로듀서들은 아이즈원 활동을 지켜보면서도 ‘조작 그룹’ 이미지를 지우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아이즈원은 온라인 단독 콘서트까지 앞두고 있다. 활동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이번 콘서트가 팬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활동일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곱지 않은 시선이 가득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유진의 ‘인기가요’ MC 발탁 소식은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과연 유진은 ‘조작 그룹’ 이미지를 벗어내고 MC로써 인정받을 수 있을까.

사진=SBS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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