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샤오미 사과, 이센스·송가인 일침… 한국 문화 도둑질 언제까지

샤오미 “혼란 드려 진심으로 죄송”
이센스·송가인 소신발언 “한복은 대한민국 것”

박명규 기자 승인 2021.02.16 17:18 의견 0

중국의 막무가내식 우기기가 도를 넘어섰다. 한복을 중국 명나라 때 입던 한푸라고 우기는가 하면, 김치를 중국식 채소절임 파오차이에서 유래됐다는 등 일방적인 ‘문화 가로채기’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 IT 업체 샤오미가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 한복을 중국문화로 설명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샤오미 측은 이를 수정하고 사과했으나 이용자들은 등을 돌렸다.

16일 샤오미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샤오미 테마스토어에 잘못 라벨링된 테마 설명을 수정했다.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 한복이 중국 문화 카테고리로 들어가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이미지의 설명이 ‘추석 전통 한복’이라는 반면 제목은 ‘중국 문화’로 돼 있던 것.

이는 유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한국, 추석 전통 한복이라고 소개된 디자인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누군가 악의적인 목적으로 중국문화로 둔갑시켜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스토어에 이미지를 업로드하려면 샤오미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은 더욱 커졌다.

샤오미는 현재 해당 배경화면 제목을 '중국 문화'에서 '문화'로 수정했다.

중국의 이 같은 억지 주장은 2000년대 초반 논란이 됐던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동북공정은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한 중국인민공화국의 국가 프로젝트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을 기한으로 진행됐으나, 역사 왜곡은 현재 진행 중이다.

중국의 억지 행보에 우리나라 스타들도 몸살을 앓고 있다. 배우 김소현은 한복을 입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렸다가 중국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인기 유튜버 햄지는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말했다가 중국 소속사로부터 돌연 계약 해지를 당했다. 이 소속사는 “햄지의 발언이 중국 팬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회사의 신뢰에 심각한 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우기기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스타들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래퍼 이센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푸 아니고 한복이다. 한복이 중국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정신 차리세요. 나중에 힙합도 중국에서 시작됐고 하는 거 아니냐”며 일침을 날렸다.

가수 송가인도 자신의 SNS에 “김치도 한복도 우리나라 대한민국 거예요”라는 직언과 함께 한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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