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선한 공기가 어색할 정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마스크 없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건 불가능한 일이 됐다.

마스크 미착용뿐 아니라 마스크에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 입만 가리고 코를 내놓는 ‘코스크’도 단속 대상이 됐다.

그럼에도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시민들이 종종 목격되곤 한다.

15일 오후 <뉴스클레임>은 2호선 지하철에 민폐남을 포착했다.

중년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지하철에 편안히 앉아 있다.

신발을 벗고 코스크를 한 채 태연히 앉아있는 모습에 어이없는 웃음이 날 지경이다.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고 눈까지 감고 잠을 자고 있었다.

이 때문에 승객들은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비켜 설 수밖에 없었다.

기자는 민폐남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인터넷에서 본 폭행, 욕설 영상이 떠올라 참았다.

코로나19 시국이다. 개인의 편안함 때문에 여러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진 않은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15일 2호선 지하철에 중년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코스크를 한 채 앉아있다. 사진=김도희 기자
15일 2호선 지하철에 중년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코스크를 한 채 앉아있다. 사진=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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