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압도적 1순위 화두, 백신 접종 관심...부동산·주식 등 경제 문제도

할머니에게 무료 영상통화로 세배를 하는 아이의 모습. SKT 제공
할머니에게 무료 영상통화로 세배를 하는 아이의 모습. SKT 제공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이번 설 연휴 기간도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제 언택트로 전화나 영상통화를 통해 안부 인사를 전하고 세배를 하는 풍경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물론 5인 미만이 모일 수 있을 경우 친정·시댁 등으로 '쪼개기 귀향'을 하며 옹기종기 모이는 경우도 있다.

설 명절때면 전을 부치고 떡국을 먹으며 으레 덕담을 나누면서 서로의 근황을 묻고 과거 추억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 뒤에는 정치·경제·사회 등 현안과 관련한 얘기들이 이어지곤 한다.

올해는 여전히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압도한다. 무엇보다 가족의 건강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에서 사용 허가를 받아 오는 26일 접종이 시작되면서 고령자 등 접종과 관련한 뉴스와 정보가 밥상 위에서 많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위험도가 더 강력해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이에 대한 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코로나 여파로 먹고사는 경제 문제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다.

실물 경제는 어렵지만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시장은 급등하고 있어 이 역시 일반 서민들의 관심사다.

특히 부동산 이슈는 늘 설 연휴때 마다 단골 화제였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동향과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타이밍이어서다. 더욱이 지난해는 코로나 사태로 유동성이 더해져 아파트값이 급등한 한해였다.

2025년까지 전국에 83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4 대책이 나와 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도 준다.

하지만 발표 이후에도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는 보도들도 나오면서 수요자들이 예의주시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이는 오는 4월 7일 예정된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 얘기와도 이어진다.

각 후보들은 부동산 공약에 공을 들이고 있다. 누가 획기적인 부동산 공약을 내놓는지가 민심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코스피 3000 시대를 맞으면서 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연초부터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주도하는 등 대형주가 주로 선전했다.

애플카 협업설 호재로 재계 2위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 등) 관련 주가도 급등하다 최근 협의 중단 발표로 주춤한 상황이지만 설 이후 '아이오닉 5' 등 자체 전기차 미래차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볼 예정이어서 주식 시장 전망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암호화폐도 다시 효용성 논쟁이 불붙고 있다.

최근 '혁신의 아이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한화 1조7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전기차 결제도 비트코인으로 받을 계획을 밝히면서다.

이번 이슈로 비트코인 가격이 1BTC당 5000만원까지 돌파하면서 디지털 자산의 가치와 효용성에 대한 의견들도 많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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