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흥국생명 자매 배구 선수 이다영과 이재영의 ‘유퀴즈’ 방송분이 삭제됐다.

11일 오전 티빙에서는 이다영과 이재영이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51회가 삭제됐다. 유튜브 계정에서도 이다영, 이재영 출연분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다영과 이재영이 출연했던 티캐스트 E채널 리얼버라이어티 '노는 언니' 1회와 2회는 현재 다시보기가 가능한 상태다.

앞서 이다영과 이재영은 지난해 4월 22일 ‘유퀴즈’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는 업글(업그레이드) 인간 특집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자신의 롤모델로 김연경 선수를 언급했고, 배구를 시작한 계기 등을 설명했다.

이재영은 “저는 어렸을때 롤모델이 연경 언니였다”며 “운동선수로서 갖춰야 할 멘탈이나 열정 그런 게 너무 멋졌다. 그리고 몸관리를 잘하시는 그런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다영 역시 롤모델로 김연경 선수를 지목하며 “포지션은 다르지만 재영이가 말했듯이 자기 몸 관리를 너무 잘하고 열정이 넘치고 너무 성실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다영과 이재영은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후, 자필로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다영은 “학창시절 같이 땀 흘리며 운동한 동료들에게 어린 마음으로 힘든 기억과 상처를 갖도록 언행을 했다는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피해자 분들께서 양해해 주신다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은 “철없었던 지난날 저질렀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좋은 기억만 가득해야 할 시기에 저로 인해 피해를 받고 힘든 기억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역시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흥국생명 측은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며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