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노동자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선포 기자회견

“전세버스 노동자도 노동자다. 기준도 원칙도 없는 재난지원금, 이번에는 못 참는다. 더불어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전세버스연대지부(이하 전세버스연대지부)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전세버스 노동자 생존권 사수결의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3차에 걸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정치권에 이를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세버스연대지부는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폭탄을 맞고 줄도산을 하고 있고, 전세버스기사들은 생존의 벼랑에 몰려있다. 그럼에도 지난 3차에 걸친 재난지원금 지급에서 제외됐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코로나 확산이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당국의 방역에 협조하기 위해 서울 상경을 거부했지만, 돌아온 건 집권여당과 정부의 외면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앞서 전세버스연대지부는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 앞에서 전세버스 노동자 50여명들, 전세버스 30여대와 함께 ‘제1차 전세버스노동자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전세버스연대지부는 최근 4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국회에서 시작된 점을 강조하며 “이번만큼은 전세버스노동자들에게 재난 지원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요구를 강력하게 정부여당에 전달하기 위해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상경 총력투쟁으로 제2차 전세버스 노동자대회도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사진=김동길 기자
사진=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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