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단체사진 논란… “심려 끼쳐드려 송구”

tvN 드라마 ‘여신강림’이 막이 내린 후에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가수 겸 배우 차은우는 자신의 SNS에 종영 기념 단체 사진을 올렸다. 차은우는 “여신강림 스태프와 배우, 제작진 여러분 다들 고생 많으셨다”라고 인사말을 남겼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올린 사진에 집중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스태프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며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차은우는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여신강림’ 측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제작진 단체 사진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여신강림’ 측은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무사히 종료했으나 촬영 직후 진행된 마지막 기념사진 촬영에 잠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한순간의 부주의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촬영 현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막을 내린 ‘여신강림’은 코미디와 로맨스가 적절히 배합된 연출, 인물을 허투루 소비하지 않는 서사로 호평을 얻었다.

그러나 중국 기업 제품 홍보가 과도했다는 네티즌들의 지적도 만만치 않다. 뜬금없이 등장한 PPL에 순간 몰입도를 방해하는 장면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임주경(문가영 분)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장면에서 징동동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의 로고가 새겨진 화면의 등장은 헛웃음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이는 임주경이 이수호(차은우 분)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도 뒷배경으로 쓰였다.

뿐만 아니라 임주경이 카페에서 만난 이수호에게 인스턴트 훠궈를 권유하는 장면은 큰 비난을 불렀다. 인스턴트 훠궈 자체도 생소한데, 카페에서 훠궈를 먹는 모습이 당황스럽고 어이없다는 실시간 반응이 쏟아졌다.

배우들의 싱크로율은 완벽했지만 도가 지나친 PPL로 ‘망드라마’ 소리를 피하지 못한 ‘여신강림’이다. 여기에 ‘노마스크’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여신강림’은 성공하지 못한 드라마로 남게 됐다.

사진=tvN 홈페이지
사진=tv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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