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계 “약속 불이행 서울시, 불구경 보건복지부… 수수방관 멈춰라”

장애계가 긴급탈시설 쟁취와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 제정을 위해 투쟁하고 나섰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를 비롯해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야학협의회,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해치마당 농성장에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탈시설’ 조치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속수무책으로 집단 감염의 위험 속에 방치된 시설 거주 장애인을 긴급 이전할 수 있는 전국 단위의 ‘긴급탈시설’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긴급탈시설 대책 마련과 탈시설지원법 제정에 대한 응답이 이뤄지지 않을 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 요청 및 전면 투쟁을 선포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장연 등은 “권덕철 장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제대로 된 응답이 없을 시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무책임한 방관자인 송파구, 약속을 불이행하는 서울시, 강 건너 불구경 중인 보건복지부를 규탄한다. 수수방관을 멈추고 우리들의 요구하는 ‘긴급탈시설’에 대한 조치를 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사진=김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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