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자 배구 선수, 숙소서 쓰러진 채 발견

여자 프로 배구 내 심상치 않은 불화의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유명 선수가 숙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이송되는 소동이 일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위터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해당 선수를 추측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0시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연수원에 마련된 배구단 숙소에서 A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발견자는 동료 선수로, 신고 당시 “A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선수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구단 측은 A 선수가 누군지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배구팬들은 최근 배구 선수 B씨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한 배구선수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이 선수는 최근 불화설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이 선수는 최근 개인 인스타그램에 “괴롭히는 사람은 재밌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라는 심경을 토로하는 듯한 글을 올려 팀내 불화설이 흘러나왔다.

네티즌들은 선수 이름을 거론하며 “힘내라”, “기운 차리길 바란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반면 “쇼하는 걸로 보인다”, “본인이 한 행동을 생각하면 불쌍하지 않다”라는 부정적 반응도 보이고 있다.

경찰은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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