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기vs강지원. 사진=ONE Championship
바르기vs강지원. 사진=ONE Championship

왕호MMA 소속 3전 전승의 대한민국 헤비급 유망주 강지원(26)이 아시아 최대 종합격투기 대회 ONE Championship 데뷔전에서 메흐디 바르기(이란)를 상대로 TKO승을 거뒀다.

5일 싱가포르에서 ONE Championship : Unbreakable 3에 출전한 강지원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통쾌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상대 이란의 레슬러 메흐디 바르기는 탄탄한 레슬링과 그라운드 앤 파운딩, 서브미션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현재 4승 2패, 프로 비공식 전적을 포함 6승 2패를 구가하고 있는 강자였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강지원은 메흐디 바르기에게 강력한 라이트 훅을 허용, 그라운드로 끌려가며 풀마운트와 파운딩까지 내줬다.

데미지가 있었지만 힘과 근성을 앞세워 침착하게 스윕에 성공했고 노련하게 상위 포지션, 백 마운트까지 이어가며 묵직한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강지원은 지난 2018년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엔젤스파이팅(AFC)에서 프로로 데뷔해 화끈한 타격전으로 2연승을 거두며 한국 헤비급 유망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어 2019년 7월 25일에는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히트(Heat)에서 역시 KO승을 거두며 3전 전승의 성과를 거두고 ONE Championship 진출에 성공했다.

강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데뷔전이 미뤄지면서 약 1년 6개월 정도의 공백이 생겼다.

공백기 동안 강지원은 오히려 단점들을 보완해나가며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를 통해 강지원은 레슬러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ONE Championship의 헤비급 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된다.

한편, 강지원은 경기 후 "아무나 붙여줘도 싸우겠다. 더 열심히 노력하여 ONE Championship 헤비급 랭커에도 도전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왕호MMA 장유영 감독님, 장재영 사범님 하나부터 열까지 같이 준비해 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팀이 있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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