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 “1개월 셔틀 도우미의 갑질”

청담러닝 측 “학원 강사 아닌 셔틀 도우미” 해명

박명규 기자 승인 2021.02.03 13:39 의견 21

배달 기사를 상대로 모욕적인 발언을 한 이른바 ‘갑질’ 녹취록 속 인물이 학원 강사가 아닌 셔틀 도우미로 밝혀졌다.

3일 청담러닝 측은 “이건은 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에서 발생한 건으로, 학원 강사가 아닌 ‘셔틀 도우미’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청담러닝에 따르면 논란이 된 직원은 동작캠퍼스에서 1개월 정도 셔틀 도우미로 근무했다. 그는 지난 1일 마지막 근무를 한 후 2일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담러닝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돼 본사와 해당 가맹점 모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본 사안에 대해 에이프릴어학원 동작캠퍼스 대표에게 재발 방지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요청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 및 모든 가맹점 직원 전체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앞으로 본사는 가맹점과 함께 재발방지 및 보다 양질의 교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더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갑질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녹음파일과 게시글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2일 배달대행업체 운영자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문자와의 통화 녹취록과 함께 “우리 기사 중 한 명이 너무 황당한 일을 겪고 억울해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가 운영하는 배달대행업체 기사가 1일 음식점 배달 대행 요청에 따라 한 학원에 배달을 하러 갔다. 배달원은 주소를 잘못 적은 학원 탓에 두 번 배달을 가야 했다.

이에 배달원은 학원 강사(셔틀 도우미)에게 배달비 3000원을 요구했고, 학원 강사는 바쁘다며 내려가 기다리라고 했다. 1층 학원 밖에서 5~10분을 기다리던 배달원은 다른 주문 때문에 학원 강사를 찾아가 “결제부터 해달라”고 요구했고, 강사는 짜증 섞인 태도로 배달비를 지불했다.

이후 학원 강사는 배달대행업체로 전화를 걸어 “할 줄 아는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배달이나 하고 있다”며 폭언과 조롱을 쏟아냈다. “주소를 잘못 적으셔서 고생한 건 오히려 배달 기사님들”이라는 A씨의 말에 대해선 “음악 듣고 오토바이 타면서 부릉부릉 돌아다니는 게 뭐가 고생이냐”고 반문했다.

심지어 “결제를 빨리 해주셨으면 되지 않느냐. 무엇이 문제냐”라는 질문에 “배달 기사가 코로나가 걸렸을지 어떻게 아느냐”고 동문서답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다른 주문을 처리하는 와중에 전화를 받았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녹음을 했다”며 “인간으로서,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저런 말까지 들어야 하나. 그렇게 우리가 실수를 한 건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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