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SNS’ 싸이월드가 다시 부활한다.

싸이월드의 신규 인수 법인인 싸이월드Z는 2일 “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해 정상화를 시킬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기업 스카이이앤엠 등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Z 측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서비스 매각 대금을 통해 지난달 29일 임금체불 문제 등을 해결했다. 또 3200만명 회원의 데이터를 복구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모바일 3.0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싸이월드Z 측은 “서비스 중단 직전까지도 매월 1000만명이 로그인한 싸이월드가 14개월만의 서비스 재개를 통해 기존 점유율 회복에 나설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흑역사 가득한 사진을 바로 백업할 생각이다”, “추억의 bgm을 들을 수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지겨워졌는데 싸이월드가 다시 돌아온다니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1년 미니홈피 서비스를 시작했다. 청소년부터 중년층까지 약 32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확보한 싸이월드는 ‘도토리’, ‘일촌 맺기’ 등 수많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2000년대 초·중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PC에서 모바일로 급속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안주하다가 점유율 하락, 매출 및 영업이익 하락을 맞았다. 급기야 2019년 10월 서비스 중단으로 2000년대 추억이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었다.

최근 레트로 열풍까지 지속되는 가운데 추억의 콘텐츠인 싸이월드가 기대만큼 부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싸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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