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방역 꼴등’ 발언 사과
전인권, 조망권 시비 중 기왓장 투척

‘방역 꼴등’ 발언으로 이른바 친문 지지자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은 가수 강원래가 사과했다. 고개를 숙였음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줄지 않고 있다.

앞서 강원래는 자신의 SNS에 방역 대책을 꼬집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태원에서 춤과 음악을 공유했던 스트리트 댄서들의 영향을 받은 후배들이 ‘대한민국 최고면 세계 최고’라는 실력까지 됐다”며 “이후 빌보드 1위까지 차지하는 세계 1등의 문화 선진국이 됐는데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현재 방역 대책은 자영업자들이 느끼기엔 선진국에 비해 꼴등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진국의 보상과 함께한 방역에 대해선 검색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방역이 어느 정도 잘된 건 국민들의 노력이 크다”면서도 “‘이태원발’이란 단어 때문에 조용히 하란 데로 했다. 다들 힘든데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하루 50만원, 월 1500만원, 연 1억8000만원 손해 봤다.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하냐”고 토로했다.

강원래는 이태원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가게 운영을 중단, 피해를 본 사실을 여러 차례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방역 대책 꼴등’이라는 발언에 논란이 일면서 “의료진의 노력을 수포로 만드는 막말” 등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강원래는 “대한민국 국민과 방역에 열심히 노력해준 관계자, 의료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태원 모임에서 홍대, 강남역, 종로 등 여러분과 함께 자영업자들이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서 '방역 정책이 꼴등'이란 표현을 쓴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사과하며 앞으로 좀 더 보상이 있는 방역 정책에 대해서 기대하도록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표절 논란 등 숱한 구설수에도 꿋꿋하게 음악으로 소통해온 전인권이 또 다른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는 ‘조망권 시비’다.

전인권이 이웃집 대문에 기왓장을 던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인권은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인권을 재물손괴 혐의 피의자로 최근 불러 조사했다.

옆집이 지붕을 1m가량 높이는 공사를 해 자신의 조망권을 침해했다며 마찰을 빚던 전인권은 지난해 9월 이웃집 대문에 기왓장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인권은 경찰 조사에서 ‘돌을 던진 기억은 있으나 기왓장은 아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래(왼쪽)과 전인권. 사진=SNS
강원래(왼쪽)과 전인권.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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