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5명 같이 앉지 않았다” 해명
TBS “모임은 업무상, 방역 수칙 위반 사과”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404명을 기록했다. 이날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종식까지는 갈 길이 멀다.

문제는 적극적인 협조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5인 이상씩 모여서 좌석을 분산해 5인 이하로 축소하는 편법을 사용한다.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5명만 아니면 괜찮아”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안전한 듯 행동하고 있다.

방송인도 예외는 아니다. 방송인 김어준이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해 고발당했다.

김어준은 2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생방송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따로 앉았는데 제가 뭐라고 한 이야기가 잘 안 들려서 PD 한 사람이 다가와 메모하는 장면, 한 사람은 늦게 도착해서 무슨 이야기 하는지 다가오는 장면이다”며 “저는 마침 음료수를 마신 직후였다. 이 세 장면이 만나는 순간이다. 계속 이야기하다보니 구차하다.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상황은 다르다. 5명이 같이 앉은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순간 찍힌 사진과 실제 상황은 일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쪼개기 꼼수’를 썼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 19일 온라인상에 김어준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을 어겨 신고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김어준이 턱마스크를 하고 일행 4명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어준과 그의 일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안전신문고’에 신고하기도 했다

TBS에 따르면 이 모임은 이날 오전 김어준의 라디오 생방송 직후 이뤄졌다. 장소는 TBS 사옥 인근 카페였으며, 김어준 일행은 뉴스공장 제작진들로 확인됐다.

TBS 측은 “생방송 종료 직후 ‘뉴스공장’ 제작진이 방송 모니터링과 익일 방송 제작을 위해 업무상 모임을 했다. 사적 모임은 아니었지만,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진=SNS
사진=SNS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