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여배우 정솽을 둘러싼 ‘대리모 스캔들’이 불거졌다.

지난 18일 정솽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장헝은 자신의 웨이보에 미국에서 두 아이를 돌보며 생활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장헝은 “내가 미국으로 도망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아직 어린 두 아이의 생명을 보호해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두 아이가 본인의 친자식이 맞냐”는 질문에 “당연히 내 아이들”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장헝의 지인은 중국 매체를 통해 “장헝이 공개한 두 아이의 엄마는 출생증명서에 모두 ‘정솽’으로 등록돼 있다”고 폭로했다.

장헝이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로는 “정솽이 아이들의 비자 발급을 위한 수속을 밟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두 아이의 출생신고서와 정솽과 장헝 양측 부모의 대화를 녹취한 파일도 공개됐다. 녹취 파일에는 정솽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이 낙태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솽의 어머니가 아이의 입양을 주장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 두 아이가 미국 현지에서 대리모를 통해 출산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일각에선 미국에서 출산한 자녀의 생일이 약 2주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점, 두 아이의 임신 당시로 추정되는 시기에 정솽이 방송 활동을 활발히 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며 대리모가 합법인 미국행을 선택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솽은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