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美 연기상 13관왕… 아카데미 청신호

배우 윤여정이 한국 영화계의 한 획을 긋는 위업을 달성했다.

19일 영화 ‘미나리’ 측에 따르면 윤여정이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에서 연이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와 美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총 13개의 여우조연상을 석권했다.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상으로 각본상 4관왕 달성과 함께 덴버 비평가협회의 외국어영화상도 휩쓸며 ‘미나리’의 작품성을 입증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와 사위 '제이콥'의 부탁으로 어린 손자 '데이빗'과 ‘앤’을 돌보기 위해 미국에서 함께 살게 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그는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열연하며 해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켠 ‘미나리’는 윤여정과 한예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팀 미나리’가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될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2021년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 발표는 오는 2월 3일이며 시상식은 2월 28일이다.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미나리'는 3월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휴크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사진=휴크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